백 년 전 군산내항에서 일꾼으로 일하던 가난한 아버지와, 3.5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잡혀간 형에 대해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동백할아버지...
손녀인 새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옛 조선은행 건물을 보러왔다가 이곳 군산의 내항에서 오래전부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새별이는 할아버지에게 아픈 기억 대신 새롭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달라고 소원을 빌고, 그 소원에 응답하듯 갑자기 갈매기 떼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할아버지와 새별이는 별빛의 항로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백 년 전 과거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다시 마주한 오래전 건물들이 생생히 살아나고, 새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곤히 잠들어있는 역사적 건물들에 새로운 빛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빛의 숨결은 각각의 문화유산에서 명화로 피어나고 다시 환하게 빛을 발하며 반짝이는 거리,
그 길 위로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보며 동백할아버지는 아픔을 잊고 손녀 새별이와 함께 다시 만들어갈 희망의 내일을 꿈꾸게 된다.
빛의 등대 철길소리 눈감으면 들려오는 노래
기억의틈 사이로 우릴 부르는 목소리
깨어나라 백년이여 그 자리 다시 모여
기억속 그 거리 위에 희망의 불빛 (켜지네)
가자 가자 군산으로 모든 기억이 춤추는 그곳
희망을 안고 노랠 부르며 우린 시대를 깨운다
저너머로 닿을 수 있을까 바다 너머 별빛의 그 곳
잊히지 않은 이름들이 다시피어나 빛난다
가자 가자 군산으로 우리의 노래로 기억을 열어
가자 가자 군산으로 우리의 노래로 기억을 열어
가자 가자 군산으로 우리의 노래로 기억을 열어
함께 떠나자 그곳으로 가자
골목에 새겨진기억 사라지지 않는 흔적
바다를 건너온 별빛 우리 가슴에 다시 피어나
꿈을안고 다시 걷자 그날처럼 손을 잡고
노래하자 거리에서 우리의 시대를 깨우자
기억이 춤추는 그 거리에 오래된 노래가 울려퍼져
이 순간 우리 손을 맞잡고 역사를 다시 부른다
발 맞춰 나아가는 이 길 위에
빛이 빚어 낸 꿈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44-7 (장미동, 군산세관)
244-7, Haemang-ro, Gunsan-si, Jeonbuk-do, Republic of Korea